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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사람의 우울함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아침이 되면 밤에 쓴 편지를 찢어 버리고 만다.
감정이 충만한 결과를 찢어 버리게 되는것..
그러나 나는 아침에도 왜 죽고 싶은걸까?
정리해야 겠다.
너무 괴롭다.
우울한 삶이여!
현실도피만이 다는 아닐 것이다.
나중에 나이 먹으면 이 나이가 좋았지란 생각을 들지 않을 것이다.
난 추억만 기억하지 않는다.
괴로운 기억도 그만큼 소중한 형태로
내 머릿속에는 보전처리 되어있다.
그래서 과거의 회상은 언제나 괴롭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즐겁기도하고 부끄럽기도하고 짜증나거나 우울하다.
난 거의 삶의 대부분은 즐긴다.
현실도피로 충만한 나의 삶은 살만한 즐거운 형태이지만.
어째서 그리움이 없는 삶인지 알수 어
깨닮음...
그 백색같은 깨끗한 경지에서 마음을 비우고
살아야 할 때가 올 것이다.
때를 기다리며 웅크리고 있다가.
펄쩍 뛸때가..될때..
나는 비로소 자유를 느끼며
날 수 있을 것이다.
모든걸 갖지 않아도 갖은 사람이 될 것이다.
손을 무지의 경지로 쫙- 피고 날개를 힘껏 내리치며 날 것이다.
비상할 것이다.
단 한번의 비행으로 목숨을 잃었던 이카루스의 날개가 될지라도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이다.
결코
적어도 목숨이 연명하면서 배부른 소리따위는 하지 않겠지..
죽음의 순간
나 자신 아주 잘했다고
잘 살았다고..
마지막 생의 눈물을 흘리면서
고난을 씻어버리고
인생의 보람을 찾고 죽고 싶다.
나 스스로 후회없는 삶을 죽음에서 잉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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