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파의 어둠 속을 뚫고 일어나 깨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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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처럼 그렇게 흘러만 가는가?
미쳐 눈뜨지 못한 나에게
괴로움뿐이다.
평화는 존속되지 못하고
즐거움과 쾌락이 교차하며
고통은 서서히 나를 좀 먹어왔다.
나 이제 구차히 말하기도 지겨워
입을 꼬매고
나른하게 죽어간다.
그렇게도 모질게도 매를 쳐가는
사랑은 실망의 연속이라.
끝없이 내 뿜는 저 하늘은
무한 같이 하릴없다.
가만히 귀기울이면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땅' 사이-
'하늘' 사이-
영혼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세파의 어둠 속을 뚫고 일어나
깨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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