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 사이' 라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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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사이에는 바다가 있습니다.
바다는 끝이 보이지 않고
속절 없이 검고 깊습니다.
거칠은 12월의 파도를
바다는 갖고 있습니다.
난 바닷가 해변에
당신을 보러 자주 옵니다.
모래만 봐도
당신 생각으로 물들어 가슴이 아픕니다.
내 머리를 스쳐가는
바닷 바람 마져
당신의 체취입니다.
이 처럼
나에게는 이 바다가
당신과 같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 바다는 절망입니다.
바다가 없어졌으면 하고
수천 수만번을 외쳐보지만
이 바다 마쳐도
힘껏 젖가슴으로 안아
이해 해야 합니다.
당신과 나 사이의 바다는
가끔은 없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한 발짝만 내딛어도
짜디짠 바다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의 바다는
우리가 사랑하는 동안은
계속 존재 할 것 입니다.
그래서 그 바다 마져도
난 사랑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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