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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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울한 아침이로다.
가히 심상치 않은 마음자세로다
사랑한다는 그 말 아껴 둘걸 그랬다
이제 내 맘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차가운 밤을 지나 외로운 아침이 왔것만
우울은 가시지 않는다.
좀처럼 찾아온 우울은
가슴을 후비며
삶을 망쳐놓는 것 같다.
어서 어서 시간을 가주었으면
괴롭기는 매한가지
여태까지 유유히 행복에 부과된 납세금이
한꺼번에 찾아온 듯 하다.
그 사람으로부터
나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되었을 때
난 더 이상 도리 킬 수 없는 아픔을 받게 되었다.
이 아픔
영원하진 않을 것 같았는데
밤에 잠시 머무는 밤손님 같았는데
자고 나면 가버릴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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