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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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구름진 하늘로 내려와-
잠시 그늘에 사리고
울음진 고백이 쏟아 질 때,
우울함이 손 끝에서
다시 맫쳐 나에게 가려진다.
사막에 오후는 세찬 바람으로
매워져 눈을 뜨기도 어렵구나.
밝은 빛으로 가득 채워줘
지금까지 너무 지쳤어...
먹어도 먹어도 끝없는 갈증에
잊을 수 없는 미소로 화답 해 주고,
나의 외로움에
광활한 실크로드가 되어주고,
보일 듯
안 보일 듯
신기루처럼 희미하게 이글거린다.
유치찬란한 달콤함을 먹고
나올라 아무런 갈등없이
사랑의 마약을 마신다.
붉은 낙타에 올라 앉아
나의 허리를 거칠게 부여잡고는
넌 내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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