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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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다 접고,
돌아가는 사이키
아, 존나 어지러워-
이게 요즘 유행하는 춤이거든,
이히~놀아 보세~
젊어서 노세 노세~
얼씨구 절씨구
여자애들 쎅끈하게,
들썩거리는 엉덩이 하며,
꼴불견이라고 놀려도
난 모른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 날 기억해줄 사람.
없으니까.
웃겨?
뭘 쳐다봐?
머리는 빨간 물 좀 들였어.
귀고리랑 배꼽에는 피어싱도 했어.
내 구두는
폼나잖나?
난 방관자.
너의 방관자가 되어줄테다.
반말 찍찍..
상관 말아-
내 맘이지.
상대방을 비꼬는
여러가지 말 중에.
욕을 젤 많이 하거든.
이해 좀 해줘
싫으면 말구,
쌍- 더러운 세상.
내가 더러워서 세상이 더럽게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해 봤어.
그래,
사회의 방항아가 되어줄께,
그래서 난 나이 많은 아저씨 아줌마 열라 싫어.
왜?
우하하- 중고잖나.
솔직히 말이야.
부모님
그 세글자 안 본지 꽤 됐다.
맨날 사고만 친다고 잔소리하잖나.
아빠는 나만 보면 때려
아주 짱나 죽겠어.
그래서 집 나왔어.
빡돌게 하잖나.
근데 지갑 속에 갖은 카드와 영수증이 잔뜩있다.
한 4천만원 빚이 있는데
부모님한테 손벌리긴 싫긴한데.
연락은 해야 안컷냐?
오늘도 비틀거린다.
기울이는 술 잔에 젊음을 불사리고 있지.
야~
접은 꿈이 뭐냐고 물어보지마!
난 젊어서 노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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