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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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건너 밴쿠버의 용가리님에게)
출렁이는 파도를 타고
시야는 수평선 멀리 연잇는다.
푸르름에 아롱지는 흰 거품이
제로가 되어 아스러질 때
순간의 환영에 침짐하여
미로의 길을 거닐다 깨어난 인간처럼,
아쉬움 속에
영원한 침잠이 두려운지라
제로가 되기 이전의 순간에
계속되는 파도를 넘어
수평선 멀리
전개되는 넓은시야에
마음껏 나래짓 하려한다.
영원한 삶의 나래짓 마냥.
충만감과 희열로 여울진
바다갈매기의 나래짓 처럼
고고한 이상을 담은 영원한 삶의 나래짓을
영혼의 혼영 역시 펄럭이며.
영원한 동반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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