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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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만난 애기 엄마가 내게 아주 많은
이야길 털어놓았다.
나는 그녀의 이야길 들어주면서
그녀의 눈 속에서 아주 깊은 슬픔과 외로움을 읽었다.
제가요,어느때 히죽히죽 웃으면 동네사람들이
저보고 바보같대요....
저도요,다른 아줌마들처럼 살림도 잘하고 반찬도 잘 만들고
애들도 예쁘게 키우며 남편한테 잘하고 싶어요.....
근데요....전 좀 모자르나봐요,
배운게 없어서 공부안한게 후회스럽기도 하구요,맨날
술먹는 남편이 미워서 살기가 싫어요.....
6살짜리 아이도 언어장애가 있어서
친구들이 놀리기도하구요....
무어라 이야길 해줘야할까
열심히 살아요.
좀 모자른듯 좀 손해본듯 살면 어때요?
남에게,남편에게 좀 무시당하면 어때요?
애기 엄마가 좋은 생각과 바른 마음을 가지면
지혜가 열려서 충분히 가정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갈 수
있을거예요.
아이들도 엄마가 행동하는데로 따라가는거니까.......
아이한테도 꾸준한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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