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딸아이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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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학교에서 급식을 할때 국이 있었는데
우리 분단 아이들이 굴 같은거를 개구리라고 그랬다.
웃긴 이름이었다.
이름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나중에는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학교를 다녀와서 영어학원을 갔는데
영어학원에 외국인 선생님이 있었다.
발표를 했는데 쑥스러웠다.
영어학원에서 제비뽑기를 하였다.
나는 공책이 나왔는데 선생님이 그냥 껌으로 주셨다.
오늘은 재미있는 날이었다.
3월5일에 쓴 우리 딸아이의 일기다.
"엄마,있잖아 오늘 점심에 이상한 국 먹었다?
국 속에 이상한 개구리 알같은것이 있는데......"
그것이 도데체 무슨 국인지 모르겠다더니 그날 일기장에다
이렇게 쓴 것이다.
나역시 하도 이상하여
3월의 식단이 적혀진 용지를 찾아 읽어보니
수수밥,시금치 홍합국,돈육버거튀김,애호박 볶음,배추김치,
간식으로 우유와 딸기였다.
굴같기도하고 개구리같기도한 국 속의 범인이 바로 홍합이었나보다.
아이들이 홍합이라는 이름을 잘 모르니 그리 생각할 수도 있구나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다.
3월7일
오늘은 학교에서 급식을 했는데 맛있는거 밖에 안 나왔다.
참 맛있었다.
돈가스와 딸기, 김치 콩나물국과 밥이었다.
(그날 식단은 쌀보리밥,콩나물국,스테이크까스,참소라살초무침,
배추김치,간식은 우유,딸기)
옆에 친구는 밥을 2분도 안되서 다 먹고 또 먹었다.
오늘은 너무 재미있는 날이였다.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학생수가 많은 관게로
1학년은 급식을 하지않는다.
2학년부터 급식을 하기 때문에 우리 딸아이는
요즘 학교에서 먹고오는 점심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단다.
엄마가 해주는 것보다 더 반찬도 많고 밥도 맛이있다며,
너무 많이 먹어 한 2틀은 배가 아프다고 소화제를 달라기도 했다.
마치 공부하러 학교에 가는것이 아니라 점심을 먹기위해
가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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