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짱구
|
| |
|
|
| |
| |
| |
여름 내내 여기저기서 농사진 야채들을 많이 얻어다 먹었다.
상추,고추,쑥갓,아욱,근대...호박 감자,자두,수박....
가끔 생선도 가져다 주는 친구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요즘 식탁에 음식이 오를때마다
울 짱구 묻는다.
엄마!!우리가 요즘 생활이 어려운가요?
왜 다 얻어다 먹어요?
손발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여름에는
얼마든지 돈 안들이고도 먹거리를 마련할 수있단다.
그래도 아직까지 민심이 천심이란걸...요즘 아이들은 모를게다.
몇년째 영어학원을 힘들다고 하지 않고
열심히 다니는 울 짱구...
얼마전엔 학원을 끊어볼 요량으로,물었다.
재미없고 힘들면 그만 다니라고...
엄마!!
학원도 끊어야할만큼
우리가 이제 가난해졌나요?생활비가 모자르면
그만 다닐게요,엄마 맘대로 하세요.
아니다,아녀...그냥 다녀라.
그래도 기특도 하지......가정 경제도 생각할 줄 알고...
울짱구와 우산을 함께 쓰고 집앞을 나서며
나보다도 커버린 녀석의 허리를 꼬옥 껴않으니
엄마!!
손 풀으시지요.
남들이 보면 오해하잖아요.
얌마!!
니가 엄마 아들이런거 온 천하 사람들이 다 안다.
웃기는 놈이네?
엄마!!
난 장가가도 엄마랑 잘거다?
가운데는 엄마,나하고 색시는 옆에...
징그런 소리 하지마라~~
아빠가 할머니랑 자는거 봤니?
그런 거짓말 절대 하지 말아라~~
어쩌다 장난칠 요량으로 고추라도 한번
보자고 하면
노!노!노!...다 큰 아들 고추 보려고 하는 엄마는 변태!!
라고 한다.
3,9키로로 세상에 태어난 울 짱구...
요즘 3키로짜리 아령을 들고 날마다 설쳐댄다.
팔뚝 근육을 멋지게 만들어야 한다나????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