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먼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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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깊은 강을 건나야 하나요.
얼마나 더 넓은 바다를 헤엄쳐야 하나요.
얼마나 다 외로운 길을 걸어야 하나요.
얼마나 더 많은 짐을 벗어야 하나요.
백팔 염주,백팔번뇌,백팔계단....
이제 살아온 날에 비해 더 살아가야 할 날이 짧아진걸까요?
주어야 하느니라
아낌없이 욕심없이 아무런 바램없이...
무조건 주고서도 결코 바라지 말라.
이 세상에 어디 내것이 존재하고 있었던가.
백합과,패랭이꽃과,붉은 장미와....
여류시인과 아줌마와 거리의 여인과....
그것은 모두 꽃인데....
그들은 모두 사람인데....
저 깊은 바닷속에 내 과거는 모두 잠재워 놓고
마음 닦으려 하는데...
그 마음은 닦이지 않고 자꾸 몸만 닦고 있네요.
얼마나 더 먼 길에 당신이 계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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