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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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무슨일인들 못하리.
말로는 만리장성도 하룻저녁에 열둘은 쌓을 수 있으리.
이름뒤에 거창하게 붙어다니는 **박사,교수,......
그들의 논문 속에선 세상사 일이 안되는 일이 없고.
그들의 결론속엔 애국자 아닌 사람들이 없다.
목에 기부스를 한것도 아니면서,
괜히 폼잡고 목소리 높혀봐야
우리네에겐 자장가로 들리니......
끼리끼리라했던가?
유유상종이라했던가,
물고기는 바다에서 놀고, 산짐승들은 숲에서 놀고,
혼자는 외롭다고 사람들은 자꾸 단체를 만드니,
아이들은 유치원에,학생들은 학교에,아줌마들은 식당에,
아자씨들은 술집에서 모이고......
벌떼들처럼 서로 자기주장하다,
상대방을 공격하기 일쑤고,
어쩌다 잘난체 한번 하면 왕따 당하기 일쑤고......
못찾겠다 꾀꼬리.
지금 내가 주장하는 주제가 무언지.....
책상머리에 앉아서 남북한의 통일을 논하고 있는 실력자들의
눈문 주제가 무언지,
그들이 3시간여를 떠들어댔는데 나는 공자님 만나러나 다녀오고.....
미안타. 그분들에게.
그래도 마지막 박수는 신나게 쳐줬다.
오랜시간 토론하는 그네들의 인내심과.
오랜시간 그들의 이야길 들으며,비몽사몽한, 내 인내심에.........
---------- 어느 학술 세미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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