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식 문화
|
| |
|
|
| |
| |
| |
사람들에게......
청첩장이 무슨 날개달린 고지서입니까?
바람 살랑살랑 불면 날아다니는.......
지난 일요일 고지서 내러 봉투 4장 (못가는 사람 심부름까지)
들고 결혼식장엘 갔습니다.
**동 교회인데 한시간을 찾아헤매다, 결국 고지서 내고,
식당에 가서 국수한그릇 얻어먹는것도 전쟁을 치루고.....
식장에 들어가니 신랑,신부 뒷모습만 30분 쳐다보다,
그냥 나왔습니다.
왜그리 길어요. 그리고 목사님 설교는 왜그리 길은지.....
기도는 왜 또 그리 길은지.....
암튼 1시간을 하데요.
신랑신부 다리가 후들후들거렸을겁니다.
하느님 어전(?)에서 소인네들이 결혼하는거 별로 보기 않좋은거 같아요.
신성한 장소에서 인간의 즐거움이 너무 뻔뻔한거같아서.....
교인들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절에서도 요즈음 결혼 많이들 하는데
그것 역시 제 눈엔 별로 좋은 그림 아니데요.
불가침의 영역, 정말로 고개조차 들을 수 없으리 만치
높고 훌륭하신 성현이 계시는 자리,
만물의 조물주가 계시는 자리를
우리네 작은 인간이 고개 반듯이 들고 그런 행사를 치루는
것이 영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옜날, 궁궐에서의 법도도 얼마나 엄숙했나요?
임금님 앞에서 감히 고개나 들고 이야길 할 수 있었나요?
지금은 꼭 그래야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장소, 신중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모두 각각의 장소에 맞는 본분이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좁은 소견일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의 정신문화를 성장시켜주는 교회당이,절이,
시끌벅적한 결혼식장이 되어선 안 되겠죠?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