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편 / 내가 만난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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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내에 있는 룩상브르공원에 있는 꼬마어린이의 벗은 모습
누구나 여행길에 오르면 보고 싶은데 동일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여행 후일담을 들을 기회가 있다면 같은 곳을 다녀 온
사람끼리 왜 저리도 틀리게 보고 왔을까? 하는 의구심을 들게 된다.
이번 유럽길도 마찬가지다. 내 사진을 일행들에게 보여주니
"그곳이 어디냐?", "우리가 갔던 곳인가?", 질문이 쏟아 졌다.
나는 이번 사진여행 주제를 조각상으로 잡았다.
아마도 조각상만 찍어 온게 100여컷은 될 듯 싶다.
동료들은 이를 찍고있는 나를 꼭 이상한 사람 보듯하다가
귀국해서는 제일 먼저 구경하자고 달려 드는게 아닌가?
대영박물관/파르테논신전의 벽화중 일부분
자세히 보면 근육질이 보이고 핏줄이 보일 듯 상세히..
우리나라에도 옛부터 내려오는 석불이나 석상이 많은 나라이다.
그만큼 자부심도 많지 않은가?
석굴암이나 남산에 얼굴없는 수많은 불상들, 운주사의 천불천탑의 전설,
또 사찰의 기둥을 유지하는 초석, 마을입구를 지키는 벅수 등등
경주박물관/우리나라 불교유산의 한 부조물
이렇게 우수한 석조문화를 지니고 있는 문화환경에서 자란 우리도
유럽의 석조문화에 대하여는 놀랄 따름이었다.
특히 파리 시내 도로는 아스팔트 대신에 돌을 다듬어 깔아 놓은 길이었다.
물론 로마나 다른 도시도 마찬가지 이지만
런던 버킹궁앞 마치 비상할 듯한 천사모양의 조각상
오층내외의 집들도 온통 지하에서 캐낸 돌로 도시를 만들었다니
감탄 자체이다. 이번 유럽길은 4-50년만에 최고의 더위였다.
스위스의 만년설이 녹아 흐르고 도시는 온통 폭염으로 가득찼다.
일행이 여행중 제일 힘든건 에어컨이 장착되지 않은 관광버스를 타고 다니는 거였다.
대신 35도가 넘는 날씨는 우리나라 날씨에 비해 무덥다고 느껴지는게 아니었다.
아마 습지가 아닌가 싶다. 석조건축물은 내부가 시원하여 에어컨이 필요 없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호텔에도 냉장고가 비치되어 있질 않아 가지고 간 김치가 시어 빠지곤 했다.
개선문의 천장의 문양도 대리석에 조각하여 변하질 않음
우리가 보았던 베르사이유 궁전이나 에딘버러성, 영국의 국회의사당,
웨스트사원, 노틀담 성당 등은 그 조각들이 현란하기까지 하였다.
조그마한 고건물에 그들의 문양을 새겨 넣어서 그들만의 멋을 한껏 들어 내는 것 같았다.
베르사유궁전 한쪽의 조각들/이런 조각으로
거대한 궁전을 두루고 있으니 얼마나 든든할꼬
베르사유궁전/어찌나 크던지 내 카메라엔 반절도 채 못찍어내고
노틀담성당 입구에 조각된 최대의 걸작품들
천당과 지옥 그리고 심판과정을 드라매틱하게 나타냄
성당 기둥에 부조된 조각상들이 살아 있는 듯
개선문 측면에 세겨진 조각들/싸우는 전사들을 표현함
베르사유궁전 초입에 이런 여신이 맞아 줄 겁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미로의 비너스상
루브르박물관 초입엔 이런분이 환영의 눈웃음을 짓죠
에딘버러성 안에 전쟁기념관 입구를 지키고 있는
어쩌면은 단조로운 듯 하면서도 이목구비가 뚜렸한 사자상
에딘버러성 내에서 만난 성모상 부조
목마르뜨 언덕의 프랑스에서 제일 오래된 성당 입구에도 여전히 ..
어느곳에서 찍었는가 기억도 안되는 조각 한점...
이상으로 저의 런던, 에딘버러 , 글래스고, 파리의 여행기를 마칩니다
앞으로 몇 편은 제 홈에 올려 두겠습니다
더 관심이 있는 분은 http://www.nam.x-y.net로 오셔서 "영상수필"을
크릭하셔요.
재미없는 글을 끝까지 봐주신 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더욱이 이글과 사진을 기꺼이 올리게 해주신 홈 쥔장님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자주 못찾아 오는 형편이라
같은 글을 몇곳에 퍼 올렸답니다.
참 오즈님 잘 받았네요
늘 받기만 해서...원
두치리님에게도 축하 드린다고 기별 넣어 주세요
손폰으로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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