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편 / 스코틀랜드 그 아름다운 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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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딘버러성, 에딘버러 국제축제, 위스키, 순모 체크 머플러-
600년이 지난 난공불락의 에딘버러성 전경
영연방은 런던을 끼고있는 잉글랜드와 북부의 스코틀랜드,
측면의 아이스랜드이 연합하여 한 국가 형태를 띄고 있다 한다.
지도를 보면 북극에 제일 가까운 곳이 스코틀랜드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처음엔 영국이면 영국이지 왜 스코틀랜드라는 걸
강조하는지 의아해 했다. 그러나 에딘버러 공항에 도착하면서
조금씩 그 다른 이유와 특성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보자면 영남과 호남 갈등이라할까?
그러나 그곳에서는 중세 이후 독자적인 왕을 따로 두었으며,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을 하면서 지켜온 영토이기 때문에
지금도 그 앙금이 남아 있는 듯 하다.
일례로 이 지방에선 지금도 대문호, 영화배우 등
유명한 인사들이 이 출신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듯 하다.
선풍적인 해리포터의 마법사를 지은조앤 로링여사도
에딘버러의 작은 아파트에서 이 글을 쓴걸로 알려져 있다
에딘버러성내의 벤취에 앉아있는 유럽인 부녀지간/
아이스크림으로 떡 칠한 아이모습이 평화롭다
나는 2박 3일에서 느낀 스코틀랜드 특성을 뽑으라면
깨끗한 물과 아름다운 초원, 오랜 역사성 보존 등을 꼽겠다.
우린 행운이었나 보다. 8월이면 에딘버러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딘버러 축제기간이다. 어찌하다 보니 축제 행렬속에
자연스레 뭍혀 그 축제도 즐기고 여행도 할 수 있는 행운을 잡은샘이 아닌가?
에딘버러성에서 내려다 본 에딘버러 시가지
전경이 무척 고풍스럽다. 성벽아래는 축제공연장 모습
에딘버러성과 자일스성당과 서양에서 거리의 기본단위로 쓰는
1마일의 시초가 되었다는 로열마일 등이 이곳에서는 유명하지만
사진으로만 보여 드리고자 한다. 유럽쪽에 우리나라 여행객이 발에
치일정도로 많이 찾지만 스코틀랜드는 상대적으로 많이 찾지 않는곳이다.
그만큼 이런 유적들이 런던이나 파리에 비해 왜소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곳에서도 하일랜드에는 카랜다나 옆서에 등장하는 멋진 자연이 많다.
그러나 그정도 자연을 구경하려면 여유있는 여행길이 되야 하는데
우리나라 관광객은 그리 넉넉치 않은 일정으로 이곳을 빠뜨리기 쉽상이다.
그러다 보니 한국 여행객의 편의를 위한 식당이나
현지가이드가 거의 없는 형편이다. 오죽하면 우리도
현지 안내인을 공학박사로 그곳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있는
인재를 모시고 다녔을까?
공원의 한적한 곳에서 폭염에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필자
에딘버러 축제는 보통 6시 이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재대로
구경할 수 는 없었다. 또 몇 군데 기획 공연장은 일년 전부터
예약이 끝나 있다고 한다. 우린 거리축제 일부만 보고 왔어도
그 느낌이 새롭게 와 닿는다. 백파이프를 불고 있는 노신사부터
알몸으로 시위하는 행위예술가들, 서너명부터 수 십명 까지
그들은 자신들의 주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가족단위나 혹은 친구들끼리 모여서 바이올린이나 여러 악기를 들고
나와서 보든 안보든 관중들에게 연주하고 있는 모습을
이곳저곳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축제는 우리나라에도
각 시군마다 한 두가지씩은 있다. 그러나 이곳 에딘버러 축제와
다른점은 확연하다. 관에서 홍보에 의지하는 축제는
주로 낮에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비하여 이곳에서는
낮엔 쥐죽은 듯 조용하다가 밤이 되면 꾸역꾸역
자발적인 사람들로 온통 거리를 꽉 채운다.
그리고 날새는줄 모르고 놀고 또 낮에는 자고.....
축제중 길가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
스코틀랜드에는 낮은 구릉으로 뒤덮혀 초지가 많다.
버스로 한시간여 이동하면서 산을 본 기억이 없다. 밭이라고 해보았자
위스키 원료로 쓰이는 보리 재배지 와 그밖에는 온통 양치는 초지
그리고 울창한 숲들은 평화스러운 모습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듬성듬성 있는 집들은 석재로 쌓아올린 몇백년 묵은 고가들로
자연과 합일치되는 한폭의 풍경화였다. 그래서 그런지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오래된 집일수록 비싸다고 한다.
일 이백 년은 보통이고 몇 백년 전에 지은 건물까지....
에딘버러 시내 윗편에서 시내를 조망할 수 칼틴힐
칼튼힐 언덕너머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여름별장이 보인다.
마침 우리가 그곳에 갔을땐 영왕은 이곳에서 휴가중이었다
하루에도 몇번씩 변하는 날씨탓에 이곳에서는 "여자의 마음"과
"이곳 날씨"를 변덕이 심해서 자신할 수 없는 두가지로 친다고 했다.
하루에도 햇빛과 우박과 비와 구름낀 날씨를 교대로 볼 수 있는곳....,
그러나 우린 운이 안좋은 축에 든다고 귀뜸을 해준다.
여행하기에는 그지없이 좋았지만 이틀동안이나
변덕스런 스코틀랜드 날씨 맛을 못보았음으로.....
부산의 광안대교와 비슷한 다리/글래스고우에서
에딘버러 바로 못미처 있음
철교로 외다리중에서는 시초라고 알려져 있음.
위에 다리와 지근거리에서 마주보고 있어 아름다운 장관 연출
마지막 글로스고에서 에딘버러로 이동하기 전에 위스키 공장을
방문하였다. 원 일정에는 없던걸 시내의 똑같은 고전적 유물 몇 개를 생략하고
교외로 빠져 자연도 구경하고 위스키공장도 견학하기로 우린 전원일치 합의를 보았다.
나중에 우린 그 결정에 대해 매우 흡족하게 생각하고
처음으로 여행사에 끌려다니지 않고 몇 간이지만 풍요로운 관광 체험을 한 듯 싶다.
그것도 공학박사님을 현지 가이드로 모시고 다녔던 덕분이 아닐까?
에딘버러 축제를 알리는 프랑카드/축제는 팔월 한달동안 진행된다
1850여년전부터 술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럼 150년이 넘는다는 곳이다.
여기서 21년산 위스키를 50파운드(한화 100,000원정도)한 병 샀다.
애들을 위해 양모 머플러와 내가 마시자고 위스키 한병을 샀으니
스코틀랜드에서 제일 유명한 두 특산물을 산 샘이다.
이곳에 들러 그 멋진 자연에서 뽑아낸 맑은 물과 오랜 역사속에서
정제된 기술로 만드는 술은 단내가 날것도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머플러 역시 캘드족의 유산인 가문의 체크무늬가 요즈음은 상품으로 변했으니
세계적인 영국의 버버리가 체크무늬로 유명한 명품인것도 이 켈트족의
오랜 역사물인 체크무늬 인 듯 싶다. 나중에 스코틀랜드를 드를 기회가 있다면
꼭 위스키와 체크무늬 머플러는 사가지고 올 것을 권유한다. 그만큼 문화적 특성을
지닌 문화상품이 없으므로....
1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위스키공장에서
술보다는 꽃이 더 아름다웠다. 꽃속에 삐꼼이 필자가 보인다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기 위해 많은 피를 흘렸던 스코틀랜드 인들은 그 자연을 가꾸고 지킬 줄 도 아는 멋쟁이 들이었다. 에딘버러와 글래스고의 집이나 상가에선 화단이나 베란다에 꽃들을 치장하고 열심히 가꾸는 아름다운 민족이었다. 백년 이백년을 기다릴 줄 아는 국민, 삶속에 여유를 간직하고 오래된 것들을 소중히 안고 그걸 소중하게 아는 민족이었다.
예술축제중 세계에서 제일 규모가 크다는 에딘버러축제의 이모저모
우리나라 "난타"를 제일먼저 공연하여 호응을 얻은곳으로
축제행렬속에서 필자
백파이프를 연주중에도 다정히 포즈를 취해주는 악사
난 연주하는 음악을 듣는게 아니라
바이올린을 키는 아가씨 배꼽에만..
거리에 누워서 행위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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