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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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 두 과목의 얼굴을 가진.. 너와의 시간이 끝났어.
아니, 다만.. 2학기 중간고사라는 만남이 끝난 것 뿐이야.
언제나 그렇듯이.. 항상 나에게 실망을 가져다 주는구나..ㅠㅠ
물론.. 너 없이는 세상의 평가가 힘들어진다는거, 잘 알고 있어.
그렇지만, 너무 부담스럽다는거 잘 알구 있니?
어른들은 무조건.. 아니,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대개 성적순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려구 그러시더라.
너와 나의 관계가 제대로 맺어졌는지, 서먹한 관계로 끝났는지.
제대로 관계를 맺은 사람에게는 웃음과, 또 모범생 또는 우등생이라는 이름을 주더라..
나는.. 너무 힘들다.
학생답다는 건.. 항상 책만 끌어안고 있는게 학생다운거야? 매일 너한테 얽매여서.. 공부만 하는?
난 그런게 아니라구 봐.
물론 너랑도 잘 지내야겠지만, 그렇다고 정말 새파란 청춘을 포기할 수는 없잖아. 안그래?
그냥.. 답답해서.. 몇 자 적는거야...
네 마음도 편치만은 않을거라고 믿을게.
우리 나라 입시제도의 커다란 모순이라고 생각할게.
그리고.. 제대로 해결되는 그날까지.. 나는 계속 너에게 얽혀 있을게....
**셤이 끝난 후.. 투정부리는..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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