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그리고 실수
|
| |
|
|
| |
| |
| |
산다는 것은 땅따먹기라고
한뼘이라고 더 갖을려고 손톱 밑에 흙이 배이도록
땅을 쓸며 땅따먹기를 해도
해가 져서 뉘엇뉘엇 어둠이 내리면
언제 니땅 내땅 했냐싶게
발로 썩썩 문지르고 손을 탁탁 털고 일어나 집에 가듯이
사는 것이 그런것이라고.....
욕심없는 삶을 이야기한 그와 난 함께 살기로 했다
단칸방에서 방두칸짜리로 그리고 내집
26평에서 31평.....
아들 하나 딸 하나
계산에 서툰 나는 손익계산서를 뽑을 줄 모르고
그냥 물 흐르듯 살기 원했고
그는 차곡차곡 예금통장을 쌓는다
손을 털고 일어나 가야 할 길을 두고
나 이제 일어서
지는 해를 오래도록 바라보고 싶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