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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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많아 마음편할 없던 사람
누가 그랬던가?
가지 많은 나무 바람잘날 없다던.....
옛말이 왜 그리도 딱 맞던지...
하지만, 그렇지 않던 날도 종종있다
근 십여년을 아들과 며느리와 살다가
아파트 좁은 집에서 마당이 넓은 집으로 새해를 맞아서
이사를 했다
새로이 신혼 살림을 장만하듯
자식들은 필요한 살림들을 하나씩 장만해 드렸다
주름진 얼굴에서도 웃음이 보였다
거실에서 밖의 전망이 잘 보이도록
통유리로 해서 자연과 숨쉴수 있도록했다
매마른 마음들을 치료라도 하듯이 말이다
새집에서 누워서 엄마와 함께 잤다
가슴이 아려왔다
수 많은 그 세월 누가 보상을 하겠냐마는.....
지금에서라도 잡을 수있어서 좋았다
그림 같은 엄마의 새집
두고 떠나와도 마음이 좋다
오래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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