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집 고양이의 일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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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런 털이 점점이 박힌 고양이가 나의 집 지붕을 넘어서
마당 구석에 조그만 꽃밭에 버려놓은 고등어 뼈와 머리를
먹기 시작했다.뒷집은 늘 비어잇는 경우가 많아 아무래도
간식은 알아서 능력것 챙겨 먹어야 되는 모양이였다.
주인보다 나를 더 잘 다르는 이유는 당연하다.
뒷집 심술보 아줌마보다 더 맛나는 간식을 먹여주기 때문이다.
간식은 메뉴는 실로 다양하다.
어느 휴일 볕좋은 마당가에서 비엔나 쏘시지를 먹다보니
언제 왔는지 점박이 고양이가 나의 옆에서 쏘시지를 올려다 보는
것이였다. 이 녀석.참 귀신이네.그래.좋아.너하나 나하나 먹는거다.
나의 유년에도 그 커다란 빨간 싸구려쏘세지를 먹는 날이
드문 형편이였는데.
누군가는 욕을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허나.어쩌랴.곁에서 달라고 애교도 부리고...식욕은 본능이 아닌가
이 고양이는 도한 바나나도 되게 좋아한다.
식성이 돌이나 유리빼고 다 먹을 것같아 보였다.
늘 볕좋은 날은 마당가에서 졸리운 눈으로 나를 슬적 돌아보곤
그대로 드러누워 버리는게 마치 저희 집처럼 안방처럼 자빠지니
얼마전엔 당혹스런 경우도 있었다.
뒷집 심술보 아줌마는 요즘 부쩍 똥배가 나왔다고 헬스장에
열심히 나가는듯 보였다.
오후 두시가 지날 무렵 그 아줌마가 씩씩대며
나의 집 마당으로 대듬 들어오더니
이봐 총각!이 고양이가 자네껀가.왜 자꾸 이 집으로 불러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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