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라는 아이가 있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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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거신 전화는 결번이오니 다시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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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라는 아이가 있긴 있었나보다.
가슴에 묻었다고 하더라...
내 전생에 무씬 업이 그리 많았나보제...
부모자식간의 인연은 하늘이 내리는 거라카는데...
우째 이리 모진 인연이 다 있노...
가슴에 묻히면 나이가 먹지 않아서 좋다.
조용히 눈감고 살며시 작은 손 잡으면 뒤척일듯
조심히 풀어보면 어제도..오늘도..
송장같은 얼굴로 그 다음 날도...
숨쉬고 내쉬는 순간마다 그 숨결이 보일것같아
숨쉬는 것조차 힘겨운 때 가슴결리고...
가슴 무너져 내리는 양지바른 곳이라지...
가슴에 묻으면 그 사소한 기억들도 밤그림자처럼
어느순간 옆에 머물고 있다.
죽음이 오는 소리가 당신에게서 들려올때
잠들지 못하는 사람 또 있다.
지쳐서 죽음같은 잠이 올때까지 듣고 또 듣는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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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라는 아이가 있었다지...
가슴에 묻는게 그 뿐이랴...
돌아보면 파헤져진 가슴 다시 덮느라 모질게 불끄고 누우면
이명처럼 들리는 부름...
언젠가 목숨 다 하는 그 날까지 묻혀서
가슴 두드리는 사람있으니
어미는 그 깊은 우물에서 떨고 있다.
열매라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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