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숲에 싸락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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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 하늘에는 벌써 별들이 말라가는 소리가 난다.
난 그 겨울숲에서 한참동안 눈밭을 지나서 돌아가는 것이다.
마당 저 편의 감나무의 마른뼈들이 달그락 거리며
그 숲에서의 은빛기억을 지우고 있다.
달이 돌아가는 시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보다 무엇으로 살아내야 하는지가
더 까마득한 어둠처럼 도사리고 있다.
겨울숲에는 싸락눈이 녹아가고 덜어낸 만큼의 부피만큼
바람이 들어차고 결국 질퍽거리는 눈길을 걸어내려 동안
내게서 부서져서 부스러기로 남겨진 것들이 있었다.
그게 무엇이였을까?
그래.
그 겨울숲 싸락눈아래 바다가 생겨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건 하나의 물방울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도 몰랐다.
사랑해야 할때 사랑해야 하고
이별해야 할때 이별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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