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새
Re: 눈물꽃[3]-오늘이 마지막이 아니길...
밖은 아직 익숙치 않은 빛이 산 끝자락에 뭍어나오고 있다.
오직 숨쉰다는 것에 충실해지는 시간.
언제인가 바람이 모질게 퍼붓던 날에 누군가가 한없이
기다려지고,그 풍경안에서 자유롭지 못할때에
눅눅한 빌리 홀리데이의 노래를 들으며 차마 눌러앉지 못하고
서성거리곤 했다.
기다리자.아침의 그 푸른 안개를...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