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녀에게 돌아가지 않는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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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주위의 요란함에 주눅이 들었는지 우린 아무말도 하지않고
서로의 술잔에 소주를 부어주고 있었다.
생일축하곡과 팡파레가 15분 간격으로 터져나왔다.
유난히 오늘 태어난 사람이 많은 모양이였다.
k2와의 대화.
[난 인생을 잘못 살아왔나봐!]
[누구나 삶의 회안은 있는법이야!]
[세상은 정말 불공평 하다구...누가 공평하다구 했냐..]
[알면은 잡아서 어쩔려구...]
[닭장에 집어넣어서 1년만 살면 알게될꺼니깐 ..가르쳐 줄려구]
[각자 인생의 화두가 있지]
{나의 화두는 사랑이라구]
[화두를 바꿀 생각은 없냐]
[아직 완전한 사랑을 찿지 못했어]
[언제까지 할려구]
[사랑은 고스톱치는 것과 다름없더라구]
[이미 손안에 패는 정해져 있었나봐]
[마음에 안들면 그 판을 엎어버리지왜]
............................
나의 사랑은 거짓이였다.
사랑은 그저 300원짜리 자판기커피를 마시듯 쉽게
남는건 커피찌꺼기같은 감정의 퇴적물이뿐....
차라리 커피가 낫지 않아?
요즘은 맹숭한 보리차같은 사랑을 한다구.
목 마를때 마시는 필요성의 사랑.
보리차두 날이 더우니 썩어니깐 매일 끊여먹어야한다구.
세탁물 바구니에 담긴 일상적인 사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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