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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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일찍 일어나
츄리닝복 차림 그대로
온동네 돌아다니며 조깅을 합니다
조깅하다 돌아온 후에는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그러고 나선 옷을 갈아입고는
간단... 아주 간단하게
아침 식사로
산뜻하게 토스트와 신선한 우유 한잔을 때우곤 하기도 합니다
그런후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주전자에 물을 담아 렌지불에 얹어 올려논다음
예전에 선물 받은 책한권을 책꽂이에서 꺼내 거실로 나와
거기에 있는 한의자에 앉아 차분히 읽습니다.
그러다 조금전 렌지 불에 얹어놓았던 주전자물이 어느정도 뜨겁게
끓어 수증기가 위로 올라왔을때쯤이면 찻잔진열장을 열어
그중에서도 가장 맘에 드는 찻잔을 골라 꺼내 그찻잔에
차레로 우선 커피를 한 두숟갈 정도 넣고 그다음 프림을 한숟갈
반정도 넣고 마지막으론 설탕을 한숟갈 넣은다음 가만히 젖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한모금 한모금 그렇게 차후에 천천히 그맛을 그향을
음미하곤 합니다.
난 늘 그렇게 보내곤 합니다.
누구나 다 쉬는 그런 주일 마지막 일요일 하루는 그렇게 언제나
보내왔습니다.가끔씩 그리워 하게 되는 그누구생각도 문득 잠깐.아주
잠깐씩 하기도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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