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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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애타게 찾아 헤매던 꿈이었던가.
처음 바다를 보고
안타까움, 조바심, 하소연이며 눈물,
그대 사랑과 죽음까지 바다에게 주고
돌아왔네.
태종대의 2월 구릿빛 바다였던가
망양정 앞 눈먼 숭어의 바다였던가
끝없이 밀려가는 저물 무렵의 변산 바다, 아니면
멸치그물에 달려오던 죽천 바다의 새벽.
내 젊음을 모두 주고 나만 홀로
살아 돌아왔네.
망망대해, 한 척의 배를 타고 나가
다시 육지에 닿을 때까지
내 안에 가득한 바다에는 늘,
파도가 무리지어 밀려왔네
그 무한한 힘의 정반합
내 안에는 늘 파도가 살아 넘치고 있네.
굽히지 마라, 저바리지 마라, 다시 일어서라고
파도는 속삭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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