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 현주
내 마음의 풍경 - 길
길
가끔 내가 나에게 속아 넘어갈 때가 있다
자신을 속임을 알면서도 그것을 묵인하며
오히려 세상을 탓하며,
그나마 자책하는 자신을 안쓰러워하며
그냥 그렇게 타협하는 나...
그러나 그 타협도 일방적인 자위에 불과함을...
'순수'라는 단어의 의미만큼
세상의 타락을 면죄부로 사용하며
난 얼마나 나를 기만하며 살았던가
날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