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 <숨은 그림찾기1>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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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삶은 힘들지만은 않을텐데.... 생각할 때가 있다.
내가 아직 어려서인가, 아직 세상속으로 뛰어들지 않아서인가.
난 살이가 힘겨울 때 바다엘 간다.
또한 살이가 즐거울 때도 바다엘 간다.
바다.
자궁으로의 회귀인가.
내 여고시절의 기억,
그것은 철저히 겉도는 세상 속의 가장자리에의 홀로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 시기는
내 살이의 중심이며 진정한 나의 시간이었다.
난 가끔은 미치며 살고 싶다.
하사장의 일화를 통해 생각나는 영화 제목이 있다.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그는 그만의 날실과 씨실에 얽매여 자신속에 갇혀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비난할 수 없다.
단 그는 거품이 없는 사람이다.
거품.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인생의 양념이 되어주는 기분좋은 환상.
이 이야기는 결국 <늙발에 시작한 사람공부>이다.
< 이윤기,『숨은 그림찾기1』세계의 문학, 1997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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