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님
작은 길
근원도 알수없는
고독을 간직한채
나 그렇지 않다고
남들을 속이며 삽니다.
근원도 알수없는
외로움을 간직한채
나 오늘도
깊은 산골
비탈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 비탈길을 돌아오다
숲 밑으로 난
작은 길에서
난 당신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가슴 아픈 기억만
남긴 그 비탈길을
난
아직도 달려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