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지우고 싶다면..그게 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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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기억하고 싶은것 만큼이나 추한것들이 많다고..
잊지 않기를 바라는 것보다..지우고 싶은것들이 더 많다고...
지금에서야..그게 무엇인지...그래서..조금씩 알아 가고..
오늘 너의 부인에게서..전화 한통화를 받았어..
니가 어제 전화 해서..그랬잖아..아침에 일찍 연락하라고..
그래..니가..뭘 원하는지도 알고..니가..나한테 얼마나 필요한 사람인지도..알고 잇어..하지만..넌..이미 결혼한 사람이잖아..나한테 계속이렇게 전화 하고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그래 알고 있어...
너와 그녀의 힘든 결혼생활을..너에게도..그녀에게도..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얘기야..하지만..너도 알잖아..우리 이대론 영원할수 없다는 것을 말이야...
하지만..왜 자꾸..멀어지는 나를 잡으려 하고 그러는지..난 이해를 할수가..없어..니가 이럴수록 힘든건 니 자신이라는 것을 니가 더 잘 알텐데 말이야...
나..너의 전화를 받기가 힘들어..
그리고 너의 그녀의 그 의심스런 눈초리를 감당해 내기도 힘들구..말야...우리 이야긴 여기서 이만 접는게 어때...
너와의 사랑은..잠시 스쳐간 바람이었다고..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이었다고..그렇게..생각하면서...
나도 쉽게 널 잊지는 못할꺼야..하지만...너가 나를 사랑했던 그 만큼 나도..널 사랑했어..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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