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국어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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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국어 시간에 선생님께서..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같은 주제로 글을 하나 써보라고 하셨다.
글쓰는것에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던 나 였었기에...
난 자신있게 펜을 들었고..조그만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햇다.
꽃집에서 일을 하는 어떤 아가씨가 있었다.
그녀는 꽃집에 여자친구의 생일 선물로 장미꽃 스무송이를 사러온 남자 손님에게...반하게 된다..그녀는 그를 좋아했고..그에게 잠시 한눈을 팔다가..그만 장미 의 가시에 손가락이 찔리게 된다.
그것도 잠시..그녀는 떠나가는 남자를 바라보며 가슴 아파 한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는 여자에게 가끔 이유없는 데이트를 신청하고 여자는...받아들여 그와 좋은곳으로 놀러도 다니고...
그는 그녀에게 어느날 그런 얘기를 한다.
그의 그녀와 헤어지게 될것 같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그녀는 그의 말을 들으며 드디어 자신에게도 기회가 온것이라 생각 하며 기뻐한다..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그는 한번도 그녀 앞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그는... 그녀에게 기대어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그녀는 그를 보며 아파하고 그는 그의 그녀 때문에 힘들어 한다.
그날 그는 술을 많이 마신다...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둔 그녀는 취할수가 없었고...그를 집으로 데려다 주는 그 골목에서 그녀는..
다짐을 했다..그를..위해서 내가 떠나겠다고..
사랑하지만 그를 위해 해줄것은 이것밖에는 남아있지 않다고..
그를 침대에 뉘이고 돌아나오는 그녀에게 한통의 편지가 눈앞에 기다리고 잇었고 그녀는 자신도 몰래 그 편지를 발견하곤..찢어서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그의 그녀는..그에게 헤어지자고..그렇게 써내려간 편지를 읽으며 그녀는 움켜쥐고 나와 버렸다.
그녀는...그날 바로 집으로 돌아가..화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장미꽃을 하나하나 정성들여 포장하기 시작했다.
날이 밝자 그녀는 택배를 불렀다.
사람이 누울 수 있을많큼 그 큰 상자에 그녀는 자신이 정성스레 포장한 그 장미를 하나하나 담기 시작했다.
상자가 꽉 차기 까지 무려 한시간이 지체 되었고 그녀는..조심스레 리본을 묶고 주소를 불러준다...편지에 쓰인 그녀의 주소였다.
보내는 사람의 이름은 그의 이름으로 그리고 받는 사람은 그녀의 이름으로...
다음날 그녀의 화원으로 기뻐하며 찾아온 그는 급한듯 휘갈겨 쓴 그녀의 편지를 읽는다...
"급한일이 생겼어요..
시골의 아버님이 위독하시대요.
더이상은 재석씨를 만날수 없을것 같네요
미안해요..아버님이 다시 완쾌 되시면 찾아올게요.."
그녀의 편지위로 눈물 자국을 발견한 그는..아직까지 그녀의 화원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잇다....
...
거의 이런 스토리의 글을 적었던 나는 갑자기..그녀의 입장이 되어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녀는 무슨 생각 이었을까...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따와 가시는 님 걸음마다 뿌리며..
사뿐히 즈려밟고 가라고...그렇게 가슴아파 하면서도 그를 위해 죽어도 눈물 아니흘린다고 그랬던 것일까...
...그랬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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