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였기에 가능했던일....들...
|
| |
|
|
| |
| |
| |
일년전..
아주 가슴 아픈 사랑을 했었다.
지금 생각 해보니..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할수 없었던.. 그런..일들이었다.
가끔씩 난..남자친구가 생기면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적곤했다.
남자친구랑 바닷가에 서서 사랑한다고....고백해보고 싶었던 일들
어느 거리를 거닐다..장미꽃이 이쁘다고 하면...그가 달려가..꽃을 나에게 바치는 일들.......
꽃을 들고 우리집 대문앞에서 나를 기다리는 일...
지금 생각하면 많이 아주 많이 유치한 일들이지만...
열일곱 나의 나이에는...난 그일들을 꼭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한 남자를 알았다..
그는...내 소원이라면..소원일까..그 일들을 모두 이루어 주었다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있는...그 바닷가에서...난 그에게..사랑한다고..이 바다의 물이 모두 흘러가...모래사장이 이 바다를 채울때까지..사랑하겠다고..그리고...난 장미꽃이 이쁘다고 얘기를 했다.
꽃집의 아저씨는 포장을 마친후..나에게 바로 주지 않고.....그에게 건네 주었다.
이꽃을 내가 아가씨한테 주면...내가 아가씨에게 바치는 거라고
그가 나에게 꽃을 주어야지 그 꽃을 나에게 주는 거라고....
웃으며 돈을 치루는 그의 옆모습에..왜 그렇게도 눈물이 흐르던지..
소중한 친구를 잃고 한참을 방황하던 나를 위해 그는 버스가 끊긴 것도 모르고 우리집 앞에서 나를 기다렸다.
그리고 손에 안개꽃과 장미꽃다발을 들고 서....
난..이제서야 모든것을 깨달은 것 같다...
그때는..그일이 아무 남자하고나..다 되는 일이 된다고 생각했다
지금..그를 떠나버린 지금...난 깨달았다
그였기에 모든일이 가능 했던 것이라고....
그래서..지금 나는 힘들다고...
다 시 돌아와 달라고...이말조차 건네지 못하는 나는...
그에게 미안하다고....
그였기에 가능했던 모든일을...다 이해하지 못해서..정말 미안하다고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