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나의 길.. 그리고 한길로 합쳐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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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이 우리는 하염없이 먼길을 걸었다
비록 낯설은 길이라도 우리는 걸었다
그와 나는...
되돌아 올 수도 없고 그렇다고해서 안나갈 수도 없는 길을 걸었던 것이다
그것마저 서로에게 짐이되어 우리는 다음 갈래길이 나오자 마자 헤어졌던것이다
그는 세갈래 길중에 일직선 길을 택했고 나는 오른쪽 길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그 후
우리는 절대로 마주치지 않았다
서로가 마주치지 말자고 얘기를 했던 것도 아니었고
서로서로 절대로 앞으로는 상처를 받지 말자고 얘기했던 것도 아니었지만
어째서 였을 까..
그와 내가 서로만나지 못했던 까닭은..?
그 것이었을 것이다
저멀리 희끗 희끗 보이던 그의 실루엣을 내가 피했다는거...
다시는 마주치지 말아야 한다는 그런 생각으로 나는 그의 실루엣을 피했던 거였다
왜였을까..?
그러나 나는 지금 이렇게 그를 다리고 있다
지금 서있는 이곳은 세갈래길이 합쳐지는 길인듯 하다
세갈래길이 전부 합쳐져서 다시 하나의 길로 만들어진...
난 여기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
1달이나 기다리고 있지만 그는 이길을 걸어오지 않은듯 했다
혹시나 다른 갈래길에서 그는 일직선길이 아닌 왼쪽으로 꺾어들지나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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