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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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또 누구일까?
문을여니 건장한 체격의 남자 두명이 서있다
형사라고 자신을 밝히며 수사에 협조해 줄것을 요구했다
나는 아무 말도 할수 없었고
그냥 그 들의 말에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수첩을 하나 꺼내들고 머리를 짧게 깍은 사람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 사진좀 봐 주시겠오?
촤라락...
헉..
얘는 내 고등학교 동창생이었던 친구고
애는 내가 대학생때 미팅에서 만났던 남자애고..
그리고 얘는........
내 애인 이잖아!!!
기절.... 했다
순식간에 무언가 묵직한 방망이가 나의 머리를 후려 치는듯했다
한 10분을 그러고 있었을까
눈을 뜨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남자가 입을 열었다
상황이 불리합니다
삼각관계에 빠진 당신이 이사람들을 살해했다고 우리 경찰은 그렇게 생각하
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일 자정부터 새벽까지 어디에 계셨습니까?
전 아니에요!!
전 그날.. 그날.. 집에서 줄곤 텔레비젼과 음악을 들으면서 자정쯤에는
잠이 들었어요
정말.... 정말 전 아니에요!!
엄주영씨!!
계속 이렇게 나오면 곤란합니다
그날 당신이 oo호텔에서 나오는 것을 목격한 사람이 있어요
이대근과 송가영 그리고 정기훈이 죽은 그 호텔말입니다
아닙니까?
아니에요
저는 그날 거기에 간 적이 없어요
말되 안되요
아니에요
이사람 정말 안되 겠군
김형사 연행해!!
수갑이 내 팔목에 채워졌다 그리고 나는 빨간 싸이렌이 돌아가는 소위 빽차에 타고 경찰서로 향했다
그안에서 나는 경찰들이 하는 얘기를 들을수 있었다
지금 용의자를 태우고 서로 이동중입니다
용의자 엄주영은 지금 지극히 흥분상태이며
만일을 대비해서 구급차와 의료진들을 대기 시켜주십시오
입술을 꼭 깨물었다
그리고 탈출을 시도했다
빨간 피가 입술사이를 비집고 조금씩 흘러내리자 나는 입안에 가득 모아놨던
피를 뱉았다
아니 이게 뭐야?
김형사 차 세워!!
끼익~!!
차가 세워지자 나는 순식간에 바로 옆에 앉아 있는 박형사를 수갑이 채워져
있는 손목으로 목을 조르고 다리를 비틀어 운전석의 김형사를 아주 세게 밀어 버렸다
순식간에 당한 것이라 두사람다 꼼작을 못하고 그대로 당했다
나는 주위를 살폈다 아무도 없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한 나는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근처의 산기슭에 당도 한 나는 날카로운 바위에 수갑을 계속 문질렀다
드디어 수갑이 끊어졌고 나는 뛰기 시작했다 한 1시간정도 달렸을까
저멀리 작은 암자 하나가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뛰어들어갔다 빠르지만 아주 조심스럽게...
아무도 없었다
다행이다
나는 여기서 한 2년을 기다려야 한다
공소시효가 끝날때 까지....
나에게는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한 3년 정도면 숨으면 될것이다
내 예상과 마찬가지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를 의심하는 사람이 없고
나는 지금 한남자의 아내로 두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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