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속에 계신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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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 속에 계신 나의 어머니! *
빛으로 오시는이여!
작은 초록별
물 빛 가슴에 물 들이고
갈대같은 나약함에 눈물 짓는 기도
용서와 누우침 받아주소서
시시각각 변하는 생각의 길
심지 없는 초는 꺼지고 말더이다
나의 어머니
당신은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초심으로 불 밝히시고
참회의 눈물 넘치고 넘쳐도
끝나지 않는 강물 이더이다.
매일 매일 드리는
화해의 잔 넘치지 않는 건
세상을 살면서 묵은 때 언제 벗게 될지
묵주 속에 묻어 나는 동그란 사랑
순백의 향기로 머무시는 분이시여!
주님 곁에서 항상 머무르지 못함을 탓하여도
고운 물감 풀어 가슴 가득 사랑의 눈빛에 젖게 하더이다.
어머니 닮고파!
어머니 사랑 받고파!
산들 산들 부는 초록 바람같이
졸졸 흐르는 맑은 햇살 담은시냇물같이
꽃구름 떠가는 파아란 호수 속 하늘같이
언제나 어디서나 어머니 부르면
탐욕과 성냄과 원망들...
더 넓은 푸른 바다로...
희생과 연민을 행복으로 정화시키시고
뜨겁게 타오르는 욕망의 사슬에서 풀어 주실 분
어머니를 향한 그리운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날아 천상에 가는 날
촛불 속에 계신 나의 어머니 뵈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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