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쾌유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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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널 잉태했다는 말을 너의 엄마에게 듣던날,
이모의 기쁨은 말할수 없이 기뻣단다
너의 엄마가 온전한 몸이 아니기에 더욱 기뻣던 것이리라,
넌 태어나기도 전에 벌써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었지
그만큼 우리의 사랑과 관심이 너에게 향했던것 이리라
네가 태어나던 날,
너의 아빠와 엄마의 기쁨을 그 무엇에 비길까나,
늦은 나이에 결혼한 너의 엄마 이기에
모두들 수술할것을 권했지만
너의 엄마의 고집을 아무도 꺾지를 못했구나
그러나 결국,
위급한 상황이되고 널 수술로서 얻은 너의 엄만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단다
그리 힘들게 얻은 너이기에 그 기쁨을 어디에 비길까나,
새까만 머리카락에 뚜렷한 이목구비,
태어나서부터 넌 다른아기보단 훨씬 컷었지
3.9kg이나 되는 몸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얼마나 예쁜지..
외가를 닮은 너이기에 더욱 예뻣다하면
이모의 욕심이 큰것일까?
그런 너이기에 이모는 벌써 너에게 푹 빠져 버렸구나
네가 집으로 가던날
한번이라도 더 안아보고 보낼려고 애썻는데....
태어난지 일주일,
널 데리고 병원에 와 있다는 너의 엄마의 떨리는 목소리에
아무런 말도 듣지않고선 그데로 너에게 달려 갔단다
이제 겨우 세상에 나온지 며칠만에
짦은기간만에 너무나 커다란 아픔을 겪어버린
나의 사랑하는 조카,
그 조그마한 몸에 바늘을 몇개나 꽂고선
검사실을 향해가는 널 바라보면서 그만 울고 말았으니...
오히려 너의 엄만 의젓하더구나
수원에서 치료할수 없기에 서울에 있는 큰병원으로
가라 말씀하시는 의사 선생님이 왜그리 미웠던지.
아가야!
아직은 어려서 수술을 할수없고
조금더 두고 보자 말씀하시면서
자연적으로 치유가 될수도있다는 그 말에
희망을 걸어 보기로 했단다
착하게 살고 있는 너의 엄마와 아빠를 보며는
넌 분명히 괜찮아 질것이라 믿는다
아무렴,
그리 되고 말고,
이제 우리 희망을 가지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보자
그 터널을 빨리 벗어나길 바라면서.....
널 이데로 보낼수 없고 너도 갈수 없을걸 안다
그 터널만 지나면 환한 햇빛이 너와 우릴 반기리라
우리모두에게 사랑이 있는한 웃을수 있는날이 올것이란걸 안단다
조금만 참아주고 버티어주길 바란다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우리의 승리로 끝이 나리..
아가야!
사랑한다
밝은 내일이
우리를 맞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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