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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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셨나요? 그녀는 잘 있어요. 어느 정도 의사표현도 하고있어요. 완벽한 성공이라고도 할 수 있죠. 그런데...한가지 문제가 있어요. 뭔가 매마른듯한... 알수가 없군요. 웃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감격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의식이 없는것도 아닌. 감정이 사라진...일단 함께 가보죠."
완벽한건 없을까?
여전히 그 노래가 흘러나오는 방.
"안녕 피아양. 기분은 어때?"
-좋아.
"여기봐 오늘은 기쁜손님을 모셔왔다. 너의 남편이다."
-그래? 확실히 나의 남편이네.
눈앞에. 나의 얼굴이 떠올랐어. 네 눈으로 봤던 내 모습들. 뿌연..뭔가로 흐려진. 영상이 눈앞에 뿌려졌어.
-고마워요. 날 살려줘서. 살아있어.
뭔가 이상해.
물어보고 싶어.
"넌 그녀야? 아님 그녀의 기억이야?"
-그녀.
"반갑지 않아? 내가?"
-고마워.
원한 대답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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