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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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서 많은 생각을 했어. 오늘을 생각했어. 너를 생각했어. 다음의 네모습이 될 소녀를 생각했어. 그 소녀의 아버지도 나와 같은 심정이었을까?
살아있는 너. 죽어있는 너. -참 쓸데없이 복잡한 생각.
한참을 생각하다 난 잠이 들었어.
-아빠가 날 팔았어.
-넌 날 팔았어.
너에게 가고있어.
"지금의 너는 나에게 예전의 너보다 더 큰 의미가 있어. 지금의 너는 그 사람들에게 예전의 너보다 더 큰 의미가 있어. 예전의 너는 잊혀질까? 의미가 작아지면 잊게 되는거야. 그래도 난 기억할게."
-예전이든 지금이든 나인건 변함없어.
"네 진심을 알려줘. 난 궁금해. 널 살린 날 원망해?"
-난 이런건 바라지 않았어. 너무 안좋아. 만질 수도 없어. 느낌도 흐릿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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