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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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병원에 연구소 사람들이 왔었어.
그 사람들이 네 뇌를 사고 싶다고 했어.
그사람들이 하는 연구는 사람의 영혼을 컴퓨터로 이식시키는 것이라고 했어. 굉장한 일이지.
난 네 몸을 그 사람들에게 팔 생각이야. 지금의 넌 가망이 없지만...그 연구가 성공한다면...
그럼 너와 다시 이야기 할수 있겠지? 넌 영원히 살수 있어. 아파하지 않아도 되고 잊혀지지도 않는거야. 네가 원한대로 영원히 기억되는거야.
다행히 이야기가 잘되었어.
"그럼 연구소로는 언제가죠?"
"보름 뒤가 좋겠어요. 가능하다면 더 빨리 시작하는게 좋겠지만...저희도 아직 준비가 덜 돼서 말이에요..."
"저...실패할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거죠?"
바보같은 질문인건 알지만 말야.
"죽거나......아뇨..실패할 일은 없을거에요. 완벽해요."
"네..."
"돈은 그날 연구소에 오면 드리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좋은결과를 가지고."
...쾅.
널 팔았어.
녹음기에 목소리를 남겨야지. 마지막으로 니가 날 잊지 않았음 좋겠어. 잊혀지는건 싫거든.
-어쩌면 마지막으로 남기는걸수도 있겠다.난 편지도 잘 안쓰잖아.
사랑해. 한없이 유치한 말로..
네 샴푸냄새 좋았어.
생각한건데...만약에 내 기억을 모두 네 머릿속에 집어넣을 수 있다면. 지금 이 느낌도 너에게 전해질 수 있고. 진심도 전해질 수 있어...그런거 있음 좋겠다....잊을 수도 없고...하나가 되는 느낌일까?
혹시..처음을 기억하니?
이것도 내 기억.
아...
마지막으로...폐만 끼쳐서 미안.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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