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어느 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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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더위로
찌들어 버린 삶의 비린내들
토해내는 밤의 악취의 거리엔
오색등이 찬란히 불밝히는 어느밤거리
휘청이는 발길 마다에
내뿜는 삶의 피비린내 나는 오열들
절규의 함성은
어둠을 뚫고
빈 허공속에 메아리 되니
산산히 부서져 가는 영혼자락 속에
물들어 가는 슬픈 영혼들의 몸부림
삶이 질질 끌려
아스팔트 위에 피 토하고
그 위에 쓰러지고 또 쓰러지는
인파의 물결속에
고독의 파도가 밀려와
모든걸 쓸어가 버리고
덩그러히 서있는
허탈한 섬 하나
긴 한숨을 토해내고
그렇게
밤거리의 유희는
어둠의 흐느적 거림속으로
한줌 재가 되어 흩날리던
그 어느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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