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인의 슬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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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을 자극하는 향불을 지피고
아득하게 들려오는 목탁소리에
하얀 께끼옺을 단아하게 차려입은 그녀
그 모습은 청초한 아름다움 이기보다
한 마리의 작은 길잃은 새 였습니다
인생의 뒤안길에서
삶을 포기한 그녀의 미소속에
작은 파문이 일고
애써 슬픔을 감추는 모습에
차라리 소리치라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녀의 친구들은
그녀를 향해 속삭이는 듯 하였으나
그녀 만이 들을수 있었기에
그녀의 그런 모습이 묘해 보였습니다
온갖 고뇌를 담배연기에 후~
콜라 한잔에 머금어 날려 보내는 그의 모습
작은 떨림의 그녀의 몸짓들
모두가 스쳐가는 바람 같이 보였습니다
담배 한모금에 지탱하던 그녀는
모두가 떠나가는 순간에
지쳐 쓰러지고
이내 삶을 토해내는
한 마리의 가엾은 작은새에 불과 했습니다
그 모습을 뒤로하고
나오는 발길에는
수천근의 쉿덩이가 묶여 있어
차마 ...........
걸어 나올수가 없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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