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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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隨方圓之器 人依善惡之友
(수수방원지기하고 인의선악지우로다)
물은 담는 그릇에 따라 그 모양이 달라지고,
사람은 착한 사람과 어울리면 착하게 되고,
악한 사람들과 어울리면 악하게 되는 법!
그대는 어떤 그릇에 담긴 형체인가?
바로 볼 수는 없어도 그것을 얼려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도 죽고나면 그 형체와 자취와 인품이 드러난다.
우린 죽기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은 죽고나면 이름을 남기고,
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고 하질 않던가?
남들이 모른다고 함부로 행동할 수 있는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그대 자신이 알고 있는데,...
어제 보다는 오늘이, 오늘 보다는 또 내일의 그릇이
보다 더 멋지게 꾸미고, 채우며, 가꾸는 삶을 살아야 한다.
찌그러지고 둥글고 네모지고 각이진 그릇이래도
저마다 쓸 곳이 있는 법!
현재 자신의 그릇이 작고 왜소하다고 생각하는가?
기물은 만들어지고 나면 고칠 수 없지만,
사람은 항상 가변성을 지닌다.
그래 금세기의 저명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것도 부족하여 시공을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인간의 극치에 도달하신 聖人들을 만난다.
어되 그 성인들이 잘못된 말씀을 하시던가!
이를 내 삶에 투여하여
보다 더 깊고 넓고 높은 그릇을 만들어 가자.
담아도 부어도 넘치지 않는
그런 멋진 그릇이 되고 싶은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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