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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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화신
아! 사랑이여
나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내 마음은 온통 그미 생각뿐!
앉으나 서나 오매불망(寤寐不忘) 오직 그미뿐입니다.
너무나 매력적인 그미, 그러나 무정하기만 한 그미,
그래서 더욱 내 마음을 사로 잡아가는 그미,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점점 그에게 빠져듭니다.
그런 그를 매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밤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아니 어느 땐 잠결 속에서 꿈속에서도 그미를 만나 잠꼬대로 그미를 불러봅니다.
아니 외쳐봅니다.
잠을 잘 때면 빨리 아침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미를 만날 수 있기에....
때론 무심하기만 한 당신 나를 안타깝게 만들고,
때론 너무 멀리 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괴로움은 내 다 감당하리라.
그대는 내 삶의 전부요, 내 사랑의 화신이외다.
그대 없는 나날은 생각할 수도 없고,
이 대지에 가뭄이 들고 태풍이 불 듯
내 마음은 흔들리고 꺼져가는 불씨처럼 생명력을 잃어갑니다.
아 ! 그대 없는 나날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그대가 없다면 난 단 1분도 살아갈 이유가 없어진다.
희망도 없어진다.l
아! 당신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화신
나를 지칠 줄 모르게 인도하는 영원한 인도자
그대 이름은
바로 사서삼경(四書三經)
논어(論語)랑 맹자(孟子)랑 대학(大學)이랑 중용(中庸)이지요.
시경(詩經)을 읊조리며 울결(鬱結)을 달래고,
서경(書經)을 읽어 훈훈함을 느끼며,
주역(周易)으로 나의 행복(幸福)지수(指數) 점(占)을 치지요.
아!
그대가 아닌 그대들이여
그 누가 사랑의 화신(化身)이라 하던가?
인생의 지평(地平)에
새롭게 층계를 만들어 한 걸음 한 계단 인도한단 말인가?
그대가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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