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간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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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신일중학교 박선영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박선영 선생님은 기간제 국어선생님이십니다. 그렇지만, 그 능력이 탁월하고 적극적이어서 정식교사 이상의 교육과정운영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학급담임업무, 학습지도, 학적, 생활지도 등 주어진 업무를 교사로서 열정을 가지고 수행해 온 눈에 띄는 젊은 선생님입니다.
특히 행정능력까지 인정받아 2005학년도 1학기엔 신일중학교 교무기획부 차석의 직책을 부여받고 성공적으로 맡은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주어진 업무를 빈틈없이 처리하기 위하여, 책임감이 누구보다 강한 박선생님은 퇴근시간을 뒤로 미루어 시간을 내기도 하고, 휴일 근무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교무업무 전반에 대하여 직접 파악하고 부서 선생님들과 함께 교무부의 일들을 처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물론 그 당시 신일중학교 교무기획부는 학교의 학교 전체 교무분장의 특별한 형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교무부장을 제외하고는 4명(신규, 기간제)의 선생님들로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교무부장이 수업, 학교 전반 파악 등 여러가지 업무로 바빠 시간을 내기 힘들었던 어느 날인가, 학교의 신규교사와 기간제교사 연수를 박선영 선생님이 직접 담당하게 되었지요. 그렇지만 박선생님은 겁내지 않고 연수를 받는 15명 이상의 신규와 기간제교사들에게 교무부의 주요 업무의 매뉴얼을 차분하고, 자신있게 안내해 주어 박수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종합성적사정회 때는 파워포인트로 사정안 자료를 만들어 회의장소인 시청각실에서 스크린에 띄우므로서 종이를 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창의적인 생각도 남달리 하는 선생님입니다.
그러나, 매년 12월에 실시되는 임용고사에서는 시험보는 능력이 부족해 그런지, 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그런지 번번히 불합격 통지를 받아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만약 기간제교사 중에서도 능력이 있는 선생님을 추천하여 구제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진다면, 무시험으로 정규교사로 전환시킬 수 있는 법이 대통령령으로라도 공포된다면, 박 선생님 같은 분이 우선 추천되어 교직의 길을 계속 걷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시험만 통과하여 교직에 들어와 교사로서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 못 하는 선생님들이 적지 않습니다. 비록 시험이라는 터널을 무사히 통과하지 못 했을지라도 학교현장에서 실무를 통하여 동료 교육가족에 의해 검증된 박선생님 같은 분이 정식교사로 발령을 받아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해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박선생님처럼 능력있는 기간제선생님은 무기계약제교원으로 임용하여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도 제안해 봅니다.
교육청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하여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어교과 기간제 대표급 박선영 선생님!
금년엔 꼭 합격의 영광을 누리고 교직의 길을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고양시 신일중학교(교장 이영순)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펼치는 좋은 학교입니다.
(경기도교육청 자유게시판에 올렸던 글. 200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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