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과의 첫만남『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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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내일이면 정말 진주라는 곳을 가구나....
뭐 수학 여행때야 경남쪽을 돌긴했지만 나혼자가는 것은 처음이니까...어디보자..누가 오신다구 했지?
엉? 대폿집의 실크님두 오신다구 하시네?...그럼 두칠님,제인님,호칠님,나미님,호호님,
또오...아참 짱구라는 아이도 온다고 하는데...
다들 첫만남이고 그런데 게시판에서 자주 얘기를 나누셨던 분들은 아니 오시니 약간은 걱정이되네...
오즈님께 전화를 해봐야겠다.
풋..딸랑이가 전화를 먼저 받네.어린아이라서 목소리도 어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구나.
달푼님인줄 알았지 뭐얌...오즈님의 목소린 사춘기 시절의 소녀 목소리같고..
이리저리 챙겨주시고 첫만남에 걱정하지 말라시던 오즈님의 목소리가 계속 들린다.
깡통들르구 집으로 돌아와 먼저 잠에 들기전에 몇가지를 챙기고 마지막엔 수저 젓가락
만 챙기고...정말 수저 젓가락만 챙겨가도 되냐는 엄마말씀에 약간은 망설여 졌지만 두칠님 말씀을 믿기로 하고 그냥 챙겨 넣었다.
새로산 파카옷에 동생 운동화에 이건 아주 어린아이 소풍가는 맘과 다를게 없으니...
후훗...^^
그나저나 잠이 오질 않는다. 아침 7시 차편으로 가니 적어도 6시 이전에는 나가야 하는데...깨어보니 1시고 깨어보니 2시반이다. 그 와중에 꿈을 꾸었는데 아이스크림 푸는
꿈을 꾸었다. 그런데 다행스러운것은 오즈 식구들에게 퍼주고 있는 것이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하고 잠이 들어서 그런가?.....이런...Zzzzz.....
뒤척이다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5시 30분이다. 적어도 30분간 준비를 하고 나가야
하는데...
엄마가 국에 말아주신 밥을 한그릇 뚝딱 먹고 나니 딱 6시 5분이다.
조심해서 다녀오란 소리를 수번 하신 엄마를 뒤로 하고 잠이 덜깬 동생들의 배웅을
뒤로 하고 집을 나섰다. 찬바람이 얼굴을 무진장 때리지만 싫진 않은 바람이다.
자 이제 정말 출발이구나!!
여기까지만 해도 나에게 그리 많은 일들이 일어나리라고 어찌 알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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