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그르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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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아침...... 어제밤에 아무개랑 소주를 5병반이나 마신탓인지
목이 말라왔다
무심코 내려다본 뭉그루르
쭉 뻗어 있는게 예사롭지 않았다
평소면 새벽부터 머리카락을 물어뜯고 한바탕 난리를 쳐야
적성이 풀리는놈인데..........
뭉그루 화장실에 떨어져있는 핏자욱.........
아무리 불러도 꼼짝않는 뭉그루
작년 이맘때쯤인가...
저런 모습으로 죽어간 석순이가 갑자기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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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서 입엔 소주냄새를 풀풀 풍기면서
병원으로 달렸다
굳게 닫힌문.............
미친듯이 두드렸다
문이 열리고 나온 한 사람....
평소에 뭉그루를 이뻐해주던 젊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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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뭉그루 대장염이란 진단을 받고 주사를 두대씩이나 맞았다
그치만 우리 뭉그르루가 누군가........
집으로 돌아와서는 사선달리기는 물런이고
머리카락 물어뜯기.... 벽지뜯기.......
오늘은 정말 놀라움을 금치못하는 일이 있었으니........
엄청 높은 탁자위에 올라가 앉아 화장실에서 나온 나를
놀래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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