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기억속에 존재하는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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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기억력을 믿지 못한다. 아니 기억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잃어버린 순간이기에 나 자신을 신뢰할수 없다.
하지만 아마도 내가 가끔 가끔 느끼는 고통속에서 순간순간의 기억들이 안타까운 몸짓으로
살며시 고개를 내밀며 또렷한 영상되신 하나의 오로라처럼 아물거림으로 들려주는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게 되는 지도 모른다....
내가 처음으로 그를 보았을 때 아마 이런 느낌 이였을 것 같다.
항상 어릴 때부터 각기 다른 인격체가 어느 날 갑자기 하나의 인격체로 결합이 된다면 틀림없는 어떤 운명적인 느낌이나 영감을 느끼게 될 거라는 기대를 하며 그 기나긴 시간을 지루함도 모른체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정말 그런 느낌을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 나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왔고 그 느낌대로 이심전심을 꿈꾸며 살고있다.
내가 처음으로 그를 보았을 때 정말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얼굴이며 전혀 상상 속에서도 그려보지 못한 사람인데 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울려오는 알 수 없는 파문은 작은 메아리 되어 나의 뇌리속 깊은 곳에 자리잡았다.
[나와 이 사람은 틀림없이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겠지..만약에 이 사람이 한 가정을 가진 남자라도 나와 연결된 인연이면 어쩔 수 없겠지...그것은 운명이니까.]
지금 이 시간 잃어버린 기억속에 존재하는 운명의 그는 내곁에 항상 존재하며 그 잃어버린 추억의 시간들을 조용히 나에게 들려 준다.
우리의 만남은 천명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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