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정 삼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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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오래된 햇살의 따스함으로 다가와
정수 된 맑은 물처럼 가슴깊이 스며듭니다.
사랑은
오솔길 위에 피어난 태초의 아름다움과
정향나무의 짙은 향기처럼 지속됨으로 다가옵니다.
사랑은
오두막의 지난 시간들처럼 퇴색되지 않은 모습으로
정실(正實)되어 앉아 있습니다.
사랑은
오랜 바다의 일렁임처럼
정물화(靜物化) 되어 갑니다.
사랑은 나에게
오직 이렇듯 다가와 내 곁에 머물러 있기에
정말 행복한 모습으로 가슴 깊이 주워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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