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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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4:15 발 무궁화 열차를 탔다.
기차를 타기위해 겁하게 달려내려오는 학생들의 바쁜모습.
할머니가 손자,손녀를 주기위해 무거운짐을 지고 힘겹게 계단을 내려온다.
그 뒤를 할아버지가 이어 달려내려 오신다. 베레모를 쓴 할아버지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
역을 뒤로한채 열차가 달린다.
마치 새로운 세상으로의 출발점을 깃점으로 달려나가는 육상선수처럼
.....
많은 콘테이너 BOX가 적제된 열차가 무척이나 길다.
푸른하늘은 잘깔려진 융단처럼 깔려져있다.
살아 숨쉬는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처럼 처절하리 만큼이나 아름답다.
......
앙상한 뼈들 사이를 물잘들인 낙엽들이 느낄수도 없을만큼 엷은 바람에 몸을 마끼고 자유로이 날아다닌다.
잿빛의 낙동강물줄기가 나지막하게 깔린 안개빛 들판사이를 가르며 자신의
종착역을 향해 역주한다...
풍성한 벼이삭들이 황금빛에 출렁이며 규칙적인 흔들림으로 손짓한다.
생의 종착역까지 무사히 잘 도착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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