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을 남긴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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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에게 이글을 남기고 싶습니다)
시간에 쫓겨 가면서도 함께했던 노루 꼬리 만큼 짧으면서도 긴시간이였군요,
한장 뿐이라서좋다.
바로 볼수 있어서 좋다.
는 즉석사진을 남기고
강변에서 불꽃놀이 로 마감을 지었어야 하는데
못내 아쉬웠습니다.
기약을 하면서도 알수없는 생의 운명을 두려워 합니다
새로 개항한 넓고 웅장하며 초현대적 인천 공항의 용자는
그간 무수히 출입하였던 김포의 그것과는 다른 생소함이었고
불현듯 인천이라는 어감에서
100여년전 하와이로 팔려갔던 이민 1세대의 느낌이 연상도 되었습니다.
타의에 의한 결정보다는 자의에의한 결정을 내릴수 있었던 나의 삶이
다행이기도 하구요
하나 하나의 추억을 여미어 생각할수 있는 시간속에서
얼마의 시간이 흐를지는 몰라도 그저 허망함을 생각하겠지요
그러다 어느 계절의 길목에서 빛바랜 사진처럼 남아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별 이 다른 시작의 연장이라 했던 말씀은 간직 하겠습니다
슬픔을 토해낼수 없는 우리의 모습에서
예견되어졌던 이별의 모습 떠올리고
이별이 다가왔을때 가능한한 최선의 모습을 남기자다던 지난 날의
약속은 실현 시킨것입니까?
정을 남기고
먼길 떠나온 마음에서는
그래, 여늬 이별은 아니었어 하는 자위감도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현실과 심기일전의 모습으로 씨름하며 충실해야겠지요
그러나,
정을 남긴 이별의 가슴에는 혼자 만의 슬픔도 있답니다.
내내 행복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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