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했던 하루일들 가운데서
|
| |
|
|
| |
| |
| |
조용한 밤에
차가운 형광등 아래서
밤을도와 내가 글로소 익히 아는 분들의
글들을 집어 읽어가며
어쩜 저리도 능수능란 하며
사물에 대한 통찰력에 주눅들어본다
세월 탓일까
관리 소홀일까
타고남 일까
근시에 난시 까지 겹쳐 있으니
이마에 억대를 써 붙여 나를 판다해도
별일 없으리라
누가 내게 제안을 했다
봄 바람에 실려 소청,대청,연평 중에서 한곳 다녀 오자고
저녁 나절 여행 사이트를뒤져서 보았더니
하루 일회 왕복에 8시간 코스
그려려면 섬에는 발도 못붙이고 되집어 와야 할판
외박이 안되면 안되는 섬
여유가 없으면 안되는섬
연고가 없으면 안되는 섬
눈물의 연평도라 !
나를 얘기한다
모든 것을 허나 공허의 메아리가
깨뜨려져서 흩어짐을 느낀다
말로서 그누가 설득 당하랴 라기 보다는
그의 이해를 받고 싶다
하루에 두번을 만난 사람도 있다
그리고 간식한번에 저녀도
요즘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에 핵심이다
오늘 하루는 황사도 쉬고 있나보다
모처럼의 코발트 빛
오늘의 하늘은 느낌이 허망하다
왜 죽으면 하늘나라지?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살린 ISDN 컴을 켜고 모니터 안에서 피어나는
싸이트의 모습에는 정연함이 있다
주위의 어지러움도 무시된다
오전부터 몇번이나 결정을 내리며 살았나?
|
|
| |
|
|
|
|
|
|
